퇴사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때

 

퇴사의 이유

새로운 직장에 대한 니즈는 한 직장에서 일정기간 업무를 해 왔다면 한 번쯤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왜 퇴사가 하고 싶을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각자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가치관에 따라, 또는 지나친 업무량에 따라, 아니면 사람에 치여  퇴사를 결심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퇴사를 결심하게 되는 가장 몇가지 이유를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직장인들이 우스갯 소리로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높은 급여가 최고의 복지다.’ 라고 합니다. 물가 상승률과 매년 오르는 세금 등을 고려하면 연봉 동결은 정말 슬픈일이죠.

실적에 따라 잘 챙겨주는 회사도 있지만, 그냥 회사가 정한 연봉 테이블대로 지급하는 곳도 있습니다. 내가 실적을 이만큼 올렸는데 그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고 보상해주지 않는 회사라면 계속 다닐 이유가 없습니다.

분명 돈은 직장 생활을 지속하는데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마음이 잘 통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다면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어느 회사를 가도 돌아이는 한명 쯤 있다고 하죠. 만약 없다면 혹시 당신이…?

최근에는 일 외적으로는 전혀 관계를 만들지 않는 사람들도 많고, 정말 일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동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자신의 업무에만 충실하는 경우죠.

또 반대로 우리팀의 일은 나의 일! 서로 돕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관계를 만들어가며 일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도 못하는데 민폐까지 끼치는 사람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또는 일은 좀하는 편인데 극한의 이기주의에 인성이 파탄난 사람도 있습니다.

이상한 사람은 자기가 이상하다는 걸 잘 모릅니다. 가장 가까운 포지션에서 같이 일해야 하는 사람이 미친놈인것 같으면 도망가세요. 특히 내 상사라면 말이에요!

 

업무

업무에 따른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퇴사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일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업무를 통한 성취감에 삶의 보람을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더 이상 이 회사에서 배울것도 발전가능성도 없다 느낀다면 일을 그만두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반면에 내가 뭐 딱히 더 배울것도, 재밌는 업무도 없지만 일이 편하고 많지는 않지만 월급은 밀리지 않고 잘나오고 하면 그냥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돈을 조금 덜 받아도 적당한 회사 생활, 워라밸이 보장된다면 일을 지속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매일 야근을 해도 야근수당을 꼬박꼬박 챙겨주고 실적을 인정해 주는 회사가 있는 반면, 야근을 해도 포괄임금제를 내세우며 야근은 당연히 하는걸로 인식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퇴사의 이유가 사람이 힘들어서, 업무가 힘들어서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페이스북에서 이뤄졌던 한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이 직장을 그만두는 가장 많은 이유가 ‘이 회사에 남아서 더 이상 기술적으로 발전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라고 합니다.

 

신뢰

회사와 직원은 상호관계에 있습니다. 어느 한쪽의 믿음이 깨어지면 그 관계는 이어질 수 없습니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걸맞는 보상을 해줄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것을 지키는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인력충원, 임금인상, 복지 등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하는 회사는 많지만, 실제로 반영을 하는 회사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회사가 말한 것을 지키질 않는데 어떻게 믿고 회사를 다니나요.

특히 입사때 인사팀이 나중에 연봉 올려줄테니 일단 입사하자는 말은 절대 믿지마세요.

 

기술적인 충족감

많은 사람들이 퇴사의 이유가 사람이 힘들어서, 업무가 힘들어서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페이스북에서 이뤄졌던 한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이 직장을 그만두는 가장 많은 이유가 ‘이 회사에 남아서 더 이상 기술적으로 발전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라고 합니다.

회사가 계속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그 과정에 엔지니어들이 자유롭게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로 지원해줘야 결국 인력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IT업계는 신기술의 등장 속도가 빠르고, 잘나가던 기술조차도 어느 순간 도태되어 사라지기도 합니다. 작은 규모로 시작했던 기업들이 규모가 커지고 어느 정도 안정화가 들어서는 단계에 오면 어느 순간부터 변화를 두려워하게 됩니다. 지금도 잘되는 되고 있는데 왜 자꾸 리스크를 안고 변화를 시도하냐의 마인드가 자리잡게 됩니다. 바로 이 단계에서 기술자들의 인력이탈이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IT엔지니어들이 자꾸 새로운걸 하는 회사로 가는 이유는 결국 자기 발전의 목표 때문입니다. 어디는 MSA 한다더라, 쿠버네티스 한다더라, 근데 우리회사는 신기술 도입이 멀게만 느끼지는 정도가 아니라 할 수가 없겠구나 생각이 들면 이직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왜냐하면 실제 신기술을 도입하는데 있어 엔지니어가 하고싶다고 도입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서비스 규모도 신규 시스템에 걸 맞는 규모여야하고, 오버스펙임에도 불구하고 엔지니어의 고집으로 기술 적용을 하게 되면 많은 고충이 발생합니다. 인력 충원도 필요하고, 관리포인트도 늘어나고, 유지할 수 있는 예산도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 할 수 있는 회사가 인기가 있는 것이죠. 또한, 신기술 도입이 빠르고 적극적으로 키워가는 회사의 엔지니어는 몸값 오르는 속도도 빠릅니다.

 

 

퇴사를 준비하는 법

퇴사에 앞서 왜 퇴사를 하려는지 이유는 중요할 수도,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퇴사를 준비하면서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65. 회사를 그만두는 하찮은 몇 가지 이유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는 언제나 하찮은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는 한 가지이며, 회사를 그만두는 백가지 이유보다 새로운 회사에 대한 희망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글에 공감을 했고, 저 역시 퇴사를 하는 이유를 굳이 정당화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유를 가지고 있던간에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지금 회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어느정도 식었다는 것이니까요.

 

다음 페이즈에 대한 준비

휴식이 필요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 벌어놓은 돈도 좀 있고, 언제든 재취업에 자신이 있는 경우 다음 직장을 알아보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여행도 가고 싶고,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하면서 다음 페이즈를 준비하는 것이죠.

하지만 내가 일을 하지 않으면 가족이 먹고 사는데 문제가 있거나 빚이나 대출금이 많은 경우, 이렇게 쉬지 않고 달려야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새로운 직장을 구해놓고 사직서를 던지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급하게 결정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시간을 들여 가고 싶은 회사에 대해 충분히 조사해보고 주변 인맥을 동원해서 그 회사가 어떤지 알아보세요. 대외적인 간판은 번지르르 하지만 속은 곪아 썩어가는 회사도 존재합니다.

작고 유명하지는 않아도 속은 꽉차있고, 성장 가능성도 크게 열려있는 회사도 있습니다.

언론 기사, 잡플래닛이나 블라인드의 회사 평가, 재정 상태, 비전과 회사의 방향성 등 본인이 조금만 노력하면 알 수 있는 것들도 많습니다.

스스로 회사를 선택할 때 어떤것에 더 가치를 두는지 잘 고민해봐야 합니다.

이직하는 회사에 희망연봉을 적을 때 현 직장의 10%를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원하는 급여를 맞춰주지 않아도 이 회사가 기술적으로 엄청나고 내가 여기서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도전할 수 있습니다.

돈 많이 안줘도 되니까 일이 편하고 워라밸이 보장되는 직장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일 힘들어도 돈을 많이 받을수 있고, 돈에 가치가 두는 경우도 있겠지요.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카운터 오퍼에 대처하는 방법

퇴사를 하려는 사람들 중에는 회사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너무나 한정적인 포지션이라 시장에 인력이 없어 대체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새로운 인력을 충원하여 새로 업무를 가르치고, 적응하는데 걸리는 기간보다 돈을 더 주고, 여러가지 옵션을 두어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사가 직원의 가치를 재평가 하여 정당한 가치를 부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력 시장에 사람이 없어 당장 아쉬워서 돈을 더 주고라도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돈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회사가 나를 잡는 이유를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1. 내가 정말 핵심인재인가?
  2. 회사 입장에서 시간적, 금전적으로 기회비용이 드는 포지션인가?
  3. 새로운 인력 충원을 위한 시간벌기인가?

그리고 내가 퇴사 하려던 이유를 다시 한번 상기해 봐야 합니다.

회사가 만약 당신을 붙잡는 다면 당연히 이직하려는 회사에서 제시한 금액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할 겁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의 비전이나 업무환경이 나쁘지 않고, 돈이 주목적이었다면 정당한 재평가 후에 높은 금액을 제시 받는다면 카운터 오퍼를 수락해도 괜찮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돈에 혹해 남았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합니다. 눈 앞에 큰 금액에 혹해서 두고 두고 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퇴사를 결정하고 퇴사를 하기까지

근로자와 고용자가 고용기간 혹은 인수인계 기간에 대해 별다른 약정을 맺지 않은 경우라면 근로자는 언제든지 계약 해지 통고(사직서 제출)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약 해지 통고를 하면 바로 효력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 사직서를 제출한 후 바로 다음 날부터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직서를 제출한 후 한 달간 근로자에게는 회사에 출근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법 제660조에 따르면 일정한 기간이 지난 후, 제출한 사직서에 법적 효력이 발생합니다.

회사 측에서 사직서를 수리해주지 않더라도 근로자가 사직서를 제출한 날로부터 한 달이 지나면 사직서에 법적 효력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즉, 앞서 말한 근로자가 한 달간 출근의 의무를 다하고 나면 회사에서 사직서를 수리해주지 않더라도 사직 효력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회사측에서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았다고 해서 출근을 강제할 수도 없습니다. 근로기준법에서 근로자의 자유의사에 반하는 근로를 강요할 수 없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근로자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퇴사를 결정할 수 있으며, 고용자는 근로자를 구속하거나 부당하게 근로를 강요할 수 없습니다. 부당한 장기근로계약이나, 사표 수리를 거부하는 것, 강제저축이나 전차금상계 등이 모두 강제근로에 해당합니다.

업무, 인간관계, 연봉 등 어떤 이유에서건 사직서를 제출하는 근로자의 마음은 결코 가법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회사도 업무공백의 문제, 인력충원의 어려움, 이직율/이직원인에 대한 고민 등 사직서를 조속히 수리하지 못하는 나름의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이직에 성공한 근로자가 문제없이 새출발할 수 있도록, 떠나보내는 회사도 품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상호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IT업계가 좁기도하고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회사가 안좋은 소문이 돌면 인력 수급이 힘들어지고, 사람도 안좋은 행실이 알려진다면 취업의 문이 좁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퇴사시 주의 할 점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작성한 대부분의 것들은 회사의 소유입니다. 본인이 작성했더라고, 회사와 계약을 해서 일을 했던 것이기 때문에 회사가 맘에 안들어 퇴사를 할지라도, 절대 문서에 암호를 건다거나, 삭제를 한다거나 해서는 안됩니다.

이건 정말 법적으로 넘어가는 사안입니다.

회사에 피해가 가는 상황이라면 회사는 반드시 고소합니다.

 

 

완벽한 직장은 없다

어딜 가도 돈, 사람, 업무 세가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회사는 없습니다. 두가지 정도만 보장이 되어도 어느정도 좋은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드는 작업부터, 각 회사가 가진 업무 절차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IT업계는 그나마 다른 업종들에 비해 좋은 업무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COVID-19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고, 온라인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사람을 마주하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회사들이 시스템 개발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더 좋은 개발자, 더 좋은 엔지니어를 확보하기 위해 근무시간 단축, 다른 업계보다 높은 연봉, 자유로운 출퇴근과 재택근무 등 급여, 복지 등을 파격적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자꾸만 커지는 시장에서 턱없이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IT기업들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퇴사를 결심 했던간에 시간을 두고 신중한 결정을 내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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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타락천사26 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2. 라온클 댓글: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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